현대중·삼성중, 늦어지는 임단협 타결에 노심초사

입력 2014-08-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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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불황에 빠진 중공업계가 노조와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늦어지면서 파업 우려까지 겹치고 있다.

18일 중공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를 마친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28차 교섭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3만2000원(기본급 대비 6.51%)인상 △성과금 ‘250% + 추가’ △호봉승급분(2만3000원→5만원) 인상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임금삭감 없는 정년연장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적용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여름 휴가 전에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것은 12년 만이다. 더욱이 정병모 위원장도 12년 만에 선출된 강성 성향이어서 노조가 올해 파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사의 임금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일 조합원 5554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4980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83.9%(4176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후 삼성중공업 노동자 700여명은 지난 14일 작업을 거부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동자협의회는 △기본급 6.3%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직급 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중순까지 이어진 사측의 고강도 감사와 구조조정 의혹에 직원들이 반발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역시 올해 전면 파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노동자협의회는 노조가 아니어서 노동3권(단결권ㆍ단체교섭권ㆍ단체행동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쟁의행위와 파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도 파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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