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불안 완화에 상승...다우 0.1% ↑

입력 2014-08-1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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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ㆍ이라크 위기 진정...실적ㆍM&A 호재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은 줄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16.05포인트(0.10%) 상승한 1만6569.9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3포인트(0.28%) 오른 1936.92를, 나스닥은 30.43포인트(0.70%) 상승한 4401.33을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지정학적인 불안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증시 여건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빌 슐츠 맥퀸B&A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악재가 진정되고 있으며 최소한 지난주보다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안도감이 퍼졌다"면서 "2주 전에 비해 주요 지수가 낮은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좋은 여건이 됐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30일 이동평균선과 비교하면 13%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장중 14.3을 기록하며 10% 급락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 지원단 파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적십자사와 공조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인도주의 지원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정부군의 군사작전에 따른 재앙적 결과에 주의를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분쟁 지역으로 서둘러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신임 총리에 알아바디 지명...이스라엘ㆍ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 지명했다.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마숨 대통령의 발표 직후 "테러단체를 척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앞으로 30일 안에 새 정부를 구성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미국은 마숨 대통령의 알아바디 총리 지명을 지지했다. 미 국무부의 중동 담당 관계자는 이라크의 새 통합 정부를 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72시간의 새로운 정전에 돌입하고 휴전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중재로 장기 휴전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협상 자체는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무장을 해제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실적 양호...시스코ㆍ프라이스라인 강세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식품유통업체 시스코는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3% 올랐다.

온라인 여행사 프라이스라인은 2% 상승했다. 지난 분기 여행 계약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제약업체 맨카인드는 7% 넘게 급등했다. 맨카인드는 흡입형 인슐린 치료제 판매권을 프랑스 사노피에 매각하고, 판매 수익을 65대 35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킨더모건, 자회사 합병 발표로 9% 급등

킨더모건은 440억 달러를 지급해 자회사 3곳을 합병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9% 치솟았다. 킨더의 인수·합병(M&A) 규모는 부채까지 포함하면 7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9년 엑손과 모빌의 745억 달러 합병에 이어 에너지산업 사상 역대 두 번째 규모이다.

킨더는 셰일혁명으로 미국 에너지생산이 늘어났다면서, 복잡한 조직구조를 단순화하고 추가 자산 인수 등을 위해 이번 합병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킨더는 킨더모건에너지파트너스와 킨더모건매니지먼트, 엘파소파이프라인파트너스를 사들이면서 지난 8일 종가에서 약 12.0~16.5%의 프리미엄을 인정했다. 마켓워치는 킨더의 자회사 인수를 계기로 에너지업종의 M&A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WTI 98.08달러...美국채 10년물 금리 2.41%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3센트(0.44%) 오른 98.08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은 50센트 하락한 온스당 1310.5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41%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1% 상승한 102.17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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