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로비' 의원들, 금품 수수는 단계별로?

입력 2014-08-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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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종합예술실용전문학교(SAC)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계륜·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법 청탁에서부터 법안 통과까지 단계별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SAC 이사장은 SAC의 옛 교명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직업’이란 단어를 뺄 수 있도록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을 개정하는 대가로 개정안 발의 시부터 본회의 통과 시까지 이들 의원에게 각각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이날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해 9월께 이들 의원에게 법안 발의를 부탁하며 사적인 모임 자리에서 각각 1000만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다.

이후에도 김 이사장과 의원들은 한 달에 1~2회 모임을 가졌으며, 김 이사장은 꾸준히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 4월30일에는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의원들을 만나 사례 명목으로 1000만원씩 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관련 CCTV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김 이사장은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올해 초 만나 1~2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신계륜 의원은 오는 12일, 신학용 의원은 13일 각각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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