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습 목적은…‘IS’의 ‘대량학살’ 차단

입력 2014-08-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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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1년 철군 이후 다시 이라크 공습에 나선 가장 큰 목적은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량학살 행위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관리들은 2011년 이후 3년 만에 이라크 군사적 개입에 나서면서 대량학살범죄를 뜻하는 ‘제노사이드’를 잇따라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이라크 소수정파 야지디족이 IS에 의해 북부 산악지대에 고립됐다”며 “공습 승인은 이라크 내 자국민을 보호하고 제노사이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야지디인과 기독교도들에 대한 IS의 지속적인 테러와 대상이 정해진 폭력 행위는 제노사이드에 대한 모든 경고 신호와 특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IS와 같은 특정집단에 의한 대량학살을 막는 일 또한 미국의 핵심이익”이라며 “이라크의 시급한 인도주의적 과제가 미국의 이익에 점점 더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전날 고립돼 아사 위기에 처한 야지디족을 위해 수송기를 동원해 물과 식품 등이 담긴 구호물자를 투하했다. 현재 고립된 약 4만명의 야지디족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점령지에서 기독교 등 소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강제로 개종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까지 참수하는 등 각종 만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이날 공습에 나선 것도 이라크 내 소수종족인 쿠르드족이 IS의 공격에 밀리는 등 위기에 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니파 출신인 사담 후세인 시절 쿠르드족은 최소 10만명 이상 학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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