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기업분할’ ...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4-08-08 15:19 수정 2014-08-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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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와 한일이화 등 올해 들어 기업들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이 이어지면서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한일이화가 자동차도어와 시트사업을 하는 사업회사 한일이화와 지주회사 격인 서연으로 인적분할 후 재상장했다. 이날 한일이화와 서연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서연이 시초가에서 가격제한폭 (14.75%)까지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한일이화는 시초가보다 7.76% 내린 2만6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인다. 재상장 과정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고 기존에 부각되지 않았던 비상장 계열사의 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상장 이후에는 한일이화와 서연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장 후 지주회사에의 역할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게 되는 것이다.

서연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진행될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기점으로 사업회사 지분율 추가획득에 따른 NAV상승과 지주회사 전환 이후 높은 배당가능성 등 때문이다.

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서연은 분할 직후 사업회사와 비교시 관심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7일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솔제지와 관련해서도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이 벌써 쏟아져나오고 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은 작년에 시도했던 한솔로지스틱스와 한솔제지 동시분할과 달리 한솔제지만 인적분할하는 것”이라며 “한솔제지가 한솔홀딩스로 변경되고 지류 사업을 영위할 회사는 신설법인으로 분할된다”고 밝혔다.

한솔제지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한솔홀딩스에 편입되며 지류사업 해외 현지법인인 Hansol America와 Hansol Denmark는 신설법인인 한솔제지에 편입될 예정이다.

손 연구원은“분할 후 한솔제지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류 본업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솔제지는 지배구조로 볼 때 그룹 내 실질적인 지주회사에 놓인 동시에 캐시카우 위치에 있어 왔다”며 “지주사 전환으로 더는 계열사 지원 리스크가 없어 전일(7일) 대비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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