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0명 살해한 전직 간호사가 가석방된다고?

입력 2014-08-0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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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0여 명의 신생아를 살해한 전직 간호사가 가석방으로 풀려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간호사로 재직시절 40명 이상의 갓 태어난 아이를 살해한 연쇄 살인마가 법률에 힘입어 가석방으로 풀려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죽음의 간호사'로 불리는 그린 존스(64)는 다음주 가석방 심사를 거쳐 2018년 초 자유를 얻을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존스는 생후 15개월 된 여아를 살해한 혐의로 1985년 기소됐으며 추가 수사에서 더 많은 아이를 죽인 것으로 드러나 징역 99년을 선고받았다.

존스는 텍사스주 커빌과 샌안토니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으며 요람에서 자던 신생아에게 강력한 근육이완제를 주입하는 수법으로 40명 넘는 갓난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상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해야 할 존스가 가석방되는 것은 텍사스주의 불합리한 '필요에 따른 가석방'법 때문이다.

텍사스주는 1980년대 수형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재소자를 감옥에서 일찍 내보내기 위해 이 법을 제정했다.

이는 일종의 '촉진법'으로 모든 죄수는 감옥에서 하루 동안 사고 치지 않고 '착한 행동'을 하면 수형 기간 3일을 채운 것으로 인정돼 수형 기간을 3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 법은 이후 개정됐으나 당시 범죄자들에게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존스의 징역 기간은 99년에서 33년으로 줄게 됐으며 13일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 2018년 출소한다.

수전 리드 텍사스주 벡사카운티 검사는 "존스는 감옥 바깥으로 나와서는 안 되는 죄수"라며 다른 기소 건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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