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환노위 의원 후원금까지 '입법 로비' 수사 확대

입력 2014-08-07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비롯해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들의 후원금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최근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의 정치자금 회계보고서와 고액기부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김민성 SAC 이사장이 신계륜 의원 등 3명의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 외에도 학교명에서 ‘직업’을 뺄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근로자직업능력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후원금으로 ‘합법적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신계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근로자직업능력법 개정안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끝까지 반대했지만 지난 4월21일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진통 끝에 통과됐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 학교 명칭 사용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입법 로비로 방향을 틀면서 당시 환노위 일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합법적인 후원금 로비도 병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원에게는 한 후원회에 개인이 최고 500만원까지 후원금을 낼 수 있으며 연간 한도는 2000만원이다.

신계륜 의원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3명의 의원은 김 이사장 등 SAC 관계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김 이사장이 신계륜, 김재윤 의원과 친목모임인 ‘오봉회’를 꾸린 지난해 9월을 전후에 두 의원에게 4∼5회에 걸쳐 한 번에 1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봉투 등에 담아 직접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신 의원 등과 만난 날짜, 장소 등이 담긴 수첩,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36,000
    • +3.38%
    • 이더리움
    • 4,443,000
    • +5.53%
    • 비트코인 캐시
    • 933,000
    • +10.15%
    • 리플
    • 2,834
    • +4.89%
    • 솔라나
    • 188,400
    • +5.72%
    • 에이다
    • 560
    • +6.67%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27
    • +5.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90
    • +7.49%
    • 체인링크
    • 18,740
    • +5.16%
    • 샌드박스
    • 179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