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싱크홀’논란, 롯데건설“공사현장과는 무관”주장

입력 2014-08-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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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크홀’과 관련, 논란이 일자 롯데건설측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롯데건설측은 6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싱크홀 관련해서 적극 해명했습니다.

우선 최근 계속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 의혹은 “싱크홀이 아니라 부분침하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석촌호수 수위가 인근 지하수보다 보통 2m 정도 높고 최근 수심이 70cm정도 빠졌을 때도 여전히 1.3m정도는 높았다”면서 “때문에 구조적으로 인근에서 호수쪽으로 지하수 흐름이 생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하수와 토양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면서 공간이 생겨 지반이 붕괴되는 싱크홀(sink hole) 현상이 발생하기 힘들다는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롯데건설은 석촌호수와 공사현장 사이에 지하수위계 5개를 설치하고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지하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방이동 먹자골목(6월29일)과 방이시장(7월4일), 방산초등학교(7월29일), 석촌역(8월5일) 등에서 연이어 지반 침하 현상이 생겨 ‘싱크홀’ 우려가 커진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롯데건설은 하수관거가 파손되면서 일어난 ‘부분침하’ 일 뿐 싱크홀과는 거리가 멀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이날 설명회에서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는“먼저 지하수 유출이 아닌 원인으로 지반이 붕괴된 것은 개념상 싱크홀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는 “5일 발견된 석촌역 부근 지반 침하는 주변에 제2롯데월드와 직선거리가 1km에 달해 영향을 분석하기가 어렵다”며 “매설된 하수관이나 상수관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사고지점 아래 지하철9호선 공사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아직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인을 한 가지로 지목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전날 일어난 침하 현상도 거리나 규모 등으로 미뤄 문제가 호수 쪽에서 왔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도 방이동, 방산초등하고 침하현상 등은 공식적으로 하수관 파손에 의한 붕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곳 공사현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를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은 공사현장 인근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에 대해 불안감을 완전히 떨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날 롯데건설측의 적극 해명에도 불구하고 ‘싱크홀’등과 관련된 안전우려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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