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 5년전 3분의 1

입력 2014-08-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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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 탓에 수원·고양 1억 이하 전세 80%넘게 사라져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경기도에서 1억원 이하인 전세 아파트가 5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지역은 1억원 이하 전세가 80% 이상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는 지난달 말 시세를 기준으로 경기 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86만4790가구의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하인 곳은 모두 26만5387가구로 조사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억원 이하 아파트가 78만5952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66%(52만565가구)나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뜻한다.

경기 지역의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7월 말 기준으로 △2010년 66만8198가구 △2011년 47만3736가구 △2012년 37만872가구 △2013년 35만2177가구 등으로 매년 감소해왔다.

특히 수원시는 2009년 6만9444가구에서 올해 1만2021가구로 5년 새 무려 5만7423가구(83%)가 감소했다. 주거여건이 좋고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많은 영통동(1만2642가구↓)과 매탄동(8289가구↓) 등의 전셋값이 오르며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도 5만3605가구에서 7676가구로 5년 만에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4만5929가구(86%)나 사라졌다. 세부적으로는 행신동(9099가구↓), 일산동(6888가구↓), 탄현동(5256가구↓), 화정동(4137가구)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주변 동보다 전셋값이 비교적 싼데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을 이용하면 서울 진출입이 편리해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부동산써브는 해석했다..

또한 △시흥시(4만2070가구↓) △용인시(3만9214가구↓) △남양주시(3만8558가구↓) △의정부시(3만6097가구↓) △화성시(3만5267가구↓) △평택시(2만2789가구↓) △파주시(2만1922가구↓) △부천시(2만793가구↓) △안산시(1만9756가구↓) 등의 순으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경기 지역에 유입되며 전셋값도 덩달아 올라갔다”며 “전세 선호에 물량부족으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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