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규모 제약회사, 에볼라 치료제 개발의 주역

입력 2014-08-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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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바이오제약’, 전염병치료제ㆍ백신 개발을 위해 2003년 설립돼

에볼라 바이러스 실험용 치료제를 개발한 곳이 직원이 겨우 9명인 소규모 제약회사라고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 바이오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은 전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목표로 2003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 수년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또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직원 6명의 소규모 제약회사 ‘디파이러스’도 에볼라 치료제 개발에 참여했다.

맴 바이오제약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단일 클론항제들을 혼합해 만든 일종의 칵테일 치료제인 ‘지맵(ZMapp)’을 개발했다.

담배회사 레이놀즈 아메리카의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이 지맵의 생산을 맡았다.

지맵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효능을 보였으나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다.

NIH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의 위급성을 고려해서 지맵을 구호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 등 미국인 2명에게 투약했다.

다행히 지맵은 효과를 발휘해 브랜틀리는 상태가 호전돼 지난 2일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라이트볼도 5일 같은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사율 최대 90%로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린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현재 미국 당국이 공식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는 없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승인받지 않은 치료제라도 긴급한 사용을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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