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천천히 한 걸음 늦게… 2017년 매출 2조 자신"

입력 2014-08-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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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서 특별강연… "차근차근 역량 키워나가는 게 중요"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이 지난 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CEO포럼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세실업)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이 "'천천히 한 걸음 늦게 가는' 한세실업만의 경영철학으로 오는 2017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제60회 KSA 한국표준협회 하계 CEO포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1972년 설립한 한세통상(한세실업 전신)이란 이름에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다’는 원대한 뜻이 담겨 있다"면서 "하지만 창업 7년 만인 1979년 2차 오일 쇼크로 결국 회사가 부도나는 위기가 있었지만 그것이 나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고 창업 초기를 회상했다.

이 때 김 회장이 깨닫고, 마음 먹은 것이 '천천히 한 걸음 늦게 가자'는 지금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무리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직원들을 몰아치기보다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효율성 강화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때부터 이 말은 제 인생의 좌우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실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하고, 더 큰 것을 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남보다 늦게 가자는 얘기가 아니라, 내 실력보다 늦게, 한 마디로 차근차근 역량을 키워가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회사 역량, 실력보다 앞서 가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로 이어진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1972년 처음 창업했던 회사가 실패했지만 재기해 의류 사업 한 우물을 팠고 결국 지금의 자리에 올랐고, 빠르면 오는 2017년쯤엔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하리라 자신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 1조2383억원을 기록한 한세실업은 지난 32년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국내 대표 의류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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