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러ㆍ에볼라로 휘청거려도…고성장세 계속 된다

입력 2014-08-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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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4%ㆍ내년 5.8% 성장률 전망…오바마 정상회담 등 각국 구애 행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에볼라 등에 아프리카가 휘청거리고 있으나 경제 낙관론은 여전하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에서 지난 4월 21일 카니발을 열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아프리카 대륙이 올 들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보코하람의 테러와 에볼라 전염병 창궐 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고성장이 이어져 아시아와 자웅을 겨룰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꺼지지 않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은 지난 5년간 각종 테러를 저질렀으며 이웃국가인 카메룬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다. 미국 뉴욕 소재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보코하람의 테러로 지난 상반기 205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산했다.

남수단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등에서도 분쟁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한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는 사상 최악의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 사태가 일어나 지난 3월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800명 넘는 환자가 숨졌으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도 커지지 않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대륙이 경제활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4일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5.4%, 내년에는 5.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인 1.7%와 3.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의 2030년까지 잠재 경제성장률이 7.1%에 달한다며 나이지리아가 주요 20개국(G20)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연합(EU)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 아프리카 각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지금의 6배로 늘어나고 14억명이 중산층으로 편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프리카는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5.7%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의 3.6%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은 지난해 검은대륙에서 40만개 이상의 기업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40여국 정상들과 워싱턴에서 4일부터 사흘간 정상회담을 갖는 등 세계 각국의 구애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인 투자와 경제협력을 약속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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