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유장희 위원장 "동반성장 확산으로 경제양극화 해결해야"

입력 2014-07-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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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편지 통해 마지막 소회 밝혀… 후임 안충영 위원장에겐 신뢰 목소리도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3월 여의도 렉싱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동반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2년여 간 동반성장위원회를 이끌었던 유장희 위원장<사진>은 동반성장문화가 더욱 확산돼야 우리나라의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이어 후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안충영 신임 위원장에 대한 신뢰와 성원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31일 지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경제가 현재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양적, 질적인 도약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국내외 경제여건은 획기적 산업 발전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경제 양극화 해소가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 같은 시점에서 국내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신경쓰지 못했던 분야를 다듬어 '한국적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이 어지러울 때에는 경제 주체간에 힘을 합쳐 공동대응하는 것이 불확실한 시대를 이겨가는 필수 생존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이 2년3개월 간 이끌었던 동반위에 대한 평가도 조심스럽게 내놨다. 유 위원장은 "동반위는 역사가 일천해 아직 공적을 논할 때가 아니지만, 동반성장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임은 분명하다"며 "앞으론 1차 협력사간의 동반성장만이 아닌, 2ㆍ3차 협력사로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사간은 물론, 지역과 계층에도 동반성장 문화가 확대되면 경제 양극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유 위원장의 '믿음'이다.

유 위원장은 2년여 간의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마지막 소회도 밝혔다. 그는 "2012년 4월 제2대 동반위원장을 맡은 후 2년3개월 동안 우리나라 산업계에 상생 문화와 동반성장을 구축, 전파하는 데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젠 자연인으로 돌아가 자원봉사단체인 BBB코리아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기 위원장으로 선임된 안충영 신임 위원장에 대해선 "후임으로 선임된 안충영 박사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남다른 신념과 공적을 쌓은 분"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 위원장은 이날 동반위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낸 후, 동반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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