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테크론·카프코 '속 빈 강정?'

입력 2006-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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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등에 업고 급등락하던 마스타테크론과 카프코씨앤아이에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

신중하지 못한 투자 공시 번복, 잦은 최대주주 변경, 악화되는 실적 등이 그 이유다. 바이오디젤과 나노기술관련주로 기세등등했던 양사 모두 실적은 별 볼일 없었다.

◆마스타테크론 잦은 공시 번복 '유의'

마스타테크론은 지난 10일 바이오디젤 시설투자 철회를 밝히며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11일 현재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상태다.

지난해 12월 카프코씨앤아이와 60억원 규모로 체결한 바이오디젤공장 플랜트사업 영업제휴 및 설계시공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이다.

마스타테크론은 지난 6월에도 행담도 개발 경영권 인수를 밝혔으나 단 일주일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같은 공시번복 외에도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주력 추진 사업이 바뀌며 바이오디젤 테마와 나노테마를 오가고 있다. 이같은 테마를 등에 업고 실적은 고공행진한 반면 실적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10월 결산법인인 마스타테크론은 지난해 매출 106억8800만원이었고 영업손실, 경상손실, 당기순손실이 각각 16억, 28억, 25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6월 중순 금감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상반기(2005년 11월~2006년 4월) 매출액은 27억8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억4000만원이었고, 당기순손실도 17억원을 넘어서는 부진을 보였다.

◆카프코 끊이지 않는 '잡음'

한편, 마스타테크론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카프코씨앤아이는 지난해 마스타테크론의 경영권 인수에 참여한 업체다. 카프코는 최대주주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카프코 명의 미발행 어음이 유통돼 수사를 의뢰했고, 3월에는 김인태 전 대표가 자금을 횡령하기도 했다.

한신정은 지난 6월 카프코의 소유지배구조와 관련된 혼란, 대표이사의 불구속 입건 등 경영상 불확실성 증가 등을 이유로 카프코씨앤아이의 기업신용등급 및 회사채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 조정키도 했다.

지난 7개월여간 카프코 대표이사 직함을 내민 사람이 3명이나 된다.

2차 전지 제조업체인 카프코씨앤아이는 바이오디젤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실적은 변변치 않다.

지난해 카프코의 매출액은 31억4800만원으로 전년대비 82% 급감했고, 영업손실과 경상손실, 당기순손실도 각각 38억, 71억, 7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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