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오른 증권사 2곳…메리츠종금증권·동양증권

입력 2014-07-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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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증권사 중 신용등급이 상향된 곳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동양증권 등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등급이 떨어졌으며 한화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은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1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 23개사(12월 결산법인)의 정기평가 결과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등급은 A+에서 AA-로 상향됐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이는 종합금융업 겸영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쟁력이 우수하고 이익도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반영된 결과다.

‘유안타증권’을 새 주인으로 맞은 동양증권의 신용등급도 수직 상승했다.

한기평은 동양증권의 무보증 금융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으로 세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A-로 세 단계씩 올렸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유안타증권의 재무 지원 가능성이 커진 점이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렸다.

반면 그룹 유동성 위기에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의 신용등급은 떨어졌다.

현대증권의 무보증 금융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내려갔다.

한기평은 “증권업 불황에 따라 현대증권의 이익 창출력이 줄어들었고 판관비 부담으로 수익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A+)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판관비 부담 축소에도 위탁매매부문의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락했다.

동부증권의 경우 신용등급(A+)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내려갔다. 현대증권과 마찬가지로 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동부증권 신용등급의 발목을 잡았다.

한기평은 동부제철 자율협약 등 동부그룹의 재무위험 확대가 동부증권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이 올라간 2곳과 등급 또는 전망이 내려간 3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8곳의 증권사는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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