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특례입학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안산 단원고에 대학입시전형의 특례입학 혜택이 주어진다는 소식에 반대여론의 조짐이 일고 있다. 공정해야할 입시 정책이 감정에 좌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입정원의 1%를 단원고 특례입학으로 할당한다는 소식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의견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 한 네티즌은 '단원고 특례입학 반대'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물론 당사자들 충격적인 사건의 트라우마는 인정한다"면서도 반대의 뜻을 전했다.
특히 사고 희생학생들인 2학년 외에 3학년까지 특례 입학을 주는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높다. 예비 수험생인 학생들은 "사고로 힘든 건 알겠지만, 단원고 특례입학 혜택을 주면 묵묵히 공부한 학생들은 뭐가 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중 한 수험생은 "단원고 학생이 실력과 무관하게 특례입학을 받게 되면 그 자리에 누군가는 떨어진다"며 씁쓸해 했다.
반면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단원고 학생들에게 이렇게라도 위로해야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