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와 합병 앞두고 중복 서비스 연이어 종료

입력 2014-07-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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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과 합병을 선언한 다음이 연이은 PC기반 서비스 축소를 통해 모바일 전략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달 30일부터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게임 연동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는 기존 서비스가 2~3개월 간의 종료 유예기간을 둔 것과 비교해, 이번 마이피플 연동 종료는 불과 한달의 유예기간만을 준 채 급하게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다.

이 같은 서비스 종료는 카카오톡과의 합병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전부터 양사의 유사 모바일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의 서비스 중복 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

또 카카오톡과의 합병을 목전에 둔 4월 30일에는 블로거들의 뉴스 유통 창구 역할을 하던 다음뷰 서비스 종료를 밝히기도 했다. 시기상 카카오와의 합병 발표 전 종료된 서비스지만, 이 역시 불과 한달 사이 벌어진 일이라 카카오와의 합병과 전혀 무관치 않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음뷰가 사라짐에 따라 서비스 종료 이후 송고하는 글에는 추천 단추를 달 수 없게 됐다. 이미 달려 있는 추천 단추는 올해말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추천 단추가 없어지는 대신 공감 단추가 새로 생기며, 이는 뉴스 등에도 이미 포함된 기능이기 때문에 블로그 만의 특화된 기능으로는 볼 수 없다.

특히 다음뷰의 경우 종료할 이유가 없음에도 다음 측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두고 모바일로의 체질 변화를 위한 사전 포석 아니었겠느냐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다음 측은 두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며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블로그 전용 영역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서비스 종료와 함께 티스토리 모바일앱을 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이번 서비스 종료와 카카오 합병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는 중복 서비스 제거와 모바일 기반 변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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