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난 심각…첫 직장 얻기까지 1년 걸린다

입력 2014-07-15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청년층(15~29세)이 학교를 중퇴하거나 졸업한 후 첫 직장을 잡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도 1년새 4만명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52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준비자는 66만1000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1000명(11.3%)에 비해 4만7000명(1.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의 비중이 28.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기업체(25.5%),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1.4%), 고시 및 전문직(11.6%), 언론사ㆍ공영기업체(8.1%), 교원임용(5.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일반기업체와 고시 및 전문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비중은 각각 3.9%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일반직 공무원은 3.9%포인트나 하락했다. 기능분야 자격증 준비자도 1.6%포인트 줄었다.

최종학교 졸업 또는 중퇴자 기준으로 청년층 취업자는 311만10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2만3000명 줄었다. 반면 미취업자는 6000명 증가한 135만4000명이었다. 미취업자 32.0%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 15.4%는 구직활동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육아·가사나 그냥 쉬는 사람도 각각 19.3%, 18.5%를 차지했다.

청년층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1개월로 3년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남자는 6년4개월, 여자는 4년4개월이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2개월로 전년 보다 한달 더 길어졌다. 이는 2006년 5월 이후 8년 만에 최장 기간이다.

첫 일자리의 형태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62.1%로 가장 많았다. 산업별 취업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1.9%, 도소매·음식숙박업 24.1%, 제조업 17.5% 순이었다.

이렇게 어렵게 직장을 구하고도 청년 임금근로자 중 62.3%가 첫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근속기간은 1년3개월로 전년과 같았다. 이직 사유로는 ‘근로여건 불만족(보수, 근로시간 등)’이 47.0%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인 이유’ 17.6%,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이 10.1% 순이었다.

한편 청년층 인구는 지난 5월 현재 1년 전보다 4만3000명(0.4%) 줄어든 950만7000명이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44.3%, 고용률은 40.5%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르포] "등잔 밑이 어둡다"…서울 한복판서 코인 OTC 성행
  • 단독 영업비밀인데…‘원자로 설계도면’ 무단 유출 한전기술 직원 적발
  • 예상보다 더한 법인세 급감…올해도 '세수펑크' 불가피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애플 추월
  • 유튜브서 봤던 그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 [mG픽]
  • 한화-KT전 '끝내기 벤치클리어링', 도대체 무슨 일?…4년 전 악연도 화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91,000
    • +0.1%
    • 이더리움
    • 5,331,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2.54%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39,100
    • -0.29%
    • 에이다
    • 636
    • -0.47%
    • 이오스
    • 1,098
    • -1.35%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0.17%
    • 체인링크
    • 24,130
    • -2.66%
    • 샌드박스
    • 646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