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고디머’ 90세 별세

입력 2014-07-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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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남아공 인종차별 등 현실 비판을 문화적으로 승화시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비판 작품 ‘보호주의자’ㆍ‘줄라이의 사람들’로 널리 알려진 노벨문학상 수상 여류 소설가 나딘 고디머가 14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자신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의 아들 휴고와 딸 오리안이 임종을 지켰다.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저항하는 소설을 발표하는 등 현실 비판을 문화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고디머는 지난 60년간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다.

1923년 11월 20일 유대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고디머는 첫 단편소설을 15세에 쓴 후 15편의 소설과 약 20편의 수필과 비평서 등을 발표했다.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흑인ㆍ백인 모두 어떠한 고뇌와 갈등을 겪는지를 백인 고디머는 작품을 통해 정면으로 제기했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과 만델라 전 남아공대통령의 자유를 예언한 1987년 소설 ‘자연의 위인’으로 고디머는 1991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노벨상 수상 후에도 고디머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인종차별정책 피해자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대변했다.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투쟁을 벌인 고디머는 집권여당이 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지난해 12월 타계한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도 장기간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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