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점화스위치 결함, 2005년 직원 이메일에서 이미 경고해”

입력 2014-07-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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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테스트 운행에서 점화 스위치 결함 발견됐으나 무시

‘늑장 리콜’로 논란이 된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직원이 지난 2005년 이메일로 회사에 점화 스위치 결함을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GM 자체적으로 점화 스위치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4월 발견된 이 이메일은 이날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의해 공개됐다.

메일은 GM이 수년간 안전문제를 파악하고도 최근까지 문제가 있는 차량을 리콜하지 않았다는‘늑장 리콜’의 결정적 증거다.

이 메일은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중인 2006년형 쉐보레 임팔라 차량이 울퉁불퉁한 노면을 통과한 후 스위치가 ‘시동’에서 ‘액세서리’로 움직이며 시동이 꺼졌다고 지적했다.

이메일의 작성자인 GM 직원 로라 안드레스는 당시 출시를 앞둔 차량을 테스트 운행했다.

안드레스는 메일에서 “시속 45마일의 속도에서 울퉁불충한 노면에 부딧히자 차가 갑자기 멈춰서 뒤 따라오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방향을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녀는 차량을 몰고 공장에 찾아가 원인이 점화 스위치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했다.

안드레스는 GM의 동료 11명에게 보낸 메일에서 심각한 안전문제 및 대규모 리콜을 경고했다.

그러나 GM은 9년 전 그녀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 5월에서야 점화 스위치 결함을 발견했다며 임팔라를 비롯해 34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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