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당국 공동개입에도 1010원선 무너져

입력 2014-07-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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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공동개입에도 1010원선이 무너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10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7월 29일(1008.8원)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료: 대신증권)

환율은 이날 1010원대 밑으로 떨어진 직후 오전 10시 50분쯤 쏠림 가능성에 대한 외환당국의 경고가 나오면서 최고 1011.8원까지 다소 반등했지만 12시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1010원선을 밑돌았다. 장중인 오후 2시 반쯤에는 1009.0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화자금과장과 외환시장팀장 공동 명의의 자료를 통해 “외환당국은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일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기업과 역외 등 수급주체들의 거래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이 1010원선을 하향돌파한 것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고 있는데다가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도마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또 외국인도 5거래일 연속 한국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을 눌렀다. 전날 조선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것도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구두와 실개입에 모두 나섰으나 환율 반등폭은 소폭에 그쳤다”며 “당국이 하락 추세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보고 낮은 강도의 개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1000원선은 의미가 상당함에 따라 당분간은 세자릿수 도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안에는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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