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하나SK카드 합병 급물살

입력 2014-06-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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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가처분 신청 기각… 연내 통합카드사 출범 가능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간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오는 8월 외환카드가 분사하면 IT통합과 조직개편 및 대표이사 선임, 사명 결정을 완료하고 금융당국의 통합 승인을 거치는데 대략 4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연내 통합 외환-하나SK카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자회사인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반대와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합병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카드사업 분사를 반대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합병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1일 고객정보가 보관된 전산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분리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16일 외환카드 본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본인가를 받게 되면 외환카드 분사는 본격 수순을 밟게 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도 하나SK카드와의 통합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8월1일 외환카드 분할등기가 유력하며 12월 중 두 카드사가 합병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외환은행과 하나SK카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에 따른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다. TF에서는 IT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통합 카드사 출범시 발매할 공동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총 250억원을 투입해 은행과 카드의 전산시스템 망분리에 나섰고 IT 통합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합병해 2015년까지 통합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두 카드사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이 8%로 올라 우리카드, 롯데카드 수준의 중형 카드사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나SK의 현재 시장점유율은 약 4.8%다.

이어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 카드사는 합병 3년 후부터 연간 약 750억원의 비용절감과 약 870억원의 수익창출 등 매년 1600억원의 개선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과 관련해 외환은행에서 외환카드로 전직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힌 직원은 카드본부 직원 604명 중 약 370명으로 60%을 상회한다. 하나SK카드 인력과 합칠 경우 통합카드사는 약 900명 수준의 인력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차츰 규모에 맞게 인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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