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딤프 개막, 슬로바키아 ‘마타하리’ㆍ중국 ‘마마…’로 다국적 뮤지컬 수준 입증

입력 2014-06-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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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공연을 펼친 뮤지컬 '마타하리'(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개막했다.

2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각각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 개막작 ‘마타하리(MATAHARI)’와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Mama Love Me Once Again)’이 상연됐다.

슬로바키아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넘나들던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타이틀 롤을 맡은 슬로바키아 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Sisa Sklovska)는 이날 카리스마로 극 중 인물 마타하리로 소화해 객석을 장악했다. 특히 시사 스끌로보스까는 벨칸토 창법과 팝적인 느낌의 짙은 보컬을 오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막공연으로 초청된 뮤지컬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어 실제 모친 치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중국 뮤지컬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은 중국 창작뮤지컬을 선도하는 리둔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최신작이다. 이날 개막 공연에서는 엄마 원나 역에 후 쾅(Hu Kuang)을 비롯해 주연 4명이 멜로디 호흡을 주고받으며 모성에 대한 효심, 사랑, 용서에 대한 작품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불어 모자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거대한 크기의 종이학, 클라이막스 순간 무대 천정에서 내려오는 수십 개의 종이학, 무대 전면에 내세워진 LED 등 무대 미술은 대극장에 걸맞은 위용을 내비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의 개막 공연이 열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딤프의 개막식 리셉션이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 장영주의 사회로 시작된 리셉션에서는 개막작 ‘마타하리’와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의 주역이 현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넘버를 선보이며 개막공연의 감동을 다시금 되새겼다.

이유리 딤프 집행위원장은 “올해 딤프의 슬로건이 ‘익사이팅 글로벌 케이-뮤지컬(Exciting Global K-musical)’인 만큼 한국 뮤지컬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처럼 제8회 딤프는 다국적 뮤지컬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유럽, 미국 뮤지컬 외 작품으로 국내 뮤지컬 관객과 시장에 스펙트럼을 확장을 도모한다.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대구지역 주요 공연장과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딤프는 아시아 유일의 대규모 국제 뮤지컬 축제로, 올해에는 한중합작 뮤지컬 ‘메이파밍짜(Mair Master)’, 다국적 프로젝트 뮤지컬 ‘로스트가든(Lost Garden)’ 등이 공식 초청됐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꽃신’, 어린이 뮤지컬 ‘씽씽욕조와 코끼리페르난도’ 등이 딤프 뮤지컬 시드(DIMF-MUSICAL SEED)로서 창작지원작에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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