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임금교섭 결렬…쟁의행위 준비”

입력 2014-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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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자 이유순씨가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다람 zing@

홈플러스 설립 15년만에 열린 첫 임금교섭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돼 쟁의행위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고 27일 선언했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8차 본교섭에서 노동조합 교섭위원들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올해 1월 첫 단체협약 체결에 이어 4월부터 12차례 진행된 교섭이 최종 결렬된 것이다.

노조는 “150여개 조항을 논의했던 단체협약과 달리 10개 요구안을 논의하는 교섭이었지만, 홈플러스 사측은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간 끌기에 급급했다”며 “대신 ‘회사 사정이 어려워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해 답을 하기가 힘들다’는 입장만을 계속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또 “결렬 직전까지도 사측 안이 제시되면 현실 조건을 감안해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하니,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홈플러스는 단 한 개 조항에 대해서도 구체적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하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공고하는 등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도 노동조합 간부들의 점포 출입을 방해하고, 조합원들의 조합 활동에 대해서도 방해를 일삼아 노사 신의성실 원칙을 위배해 왔다”며 “사측은 단체협약 이행 과정에서도 사측이 당연히 해야 할 결정과 집행을 미뤄 직원들 비판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도시노동자 평균임금의 58% 수준 생활임금 보장, 부서별 시급차별 폐지, 근속수당 연 2만원 인상 등 요구안을 회사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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