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며 71일만에 등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학부모 대표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지만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학생 대표는 '저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라는 글에서 "이제 사고 이전으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제 그만해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그들과의 추억은 죄책감의 기억이 될 수도, 계속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의 기억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잊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그동안 한 연수원에서 학부모와 숙식을 함께 하며 심리치료 등을 받아왔다.
경기도교육청과 학교는 특별교실을 고친 새 교실에서 소통과 치유에 중점을 두고 일상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