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기에 수비 ‘구멍’ 뚫어라…이근호 빠른 발ㆍ김신욱 높이 후반 필승카드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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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홍명보 호가 다시 한 번 필승카드를 꺼내들었다. 러시아 전 무승부(1-1)에 이어 알제리 전(2-4)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홍명보 호는 마지막 벨기에 전에서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벨기에와의 경기를 갖는다.

벨기에는 이미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 만난 경험이 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는 0-2로 패했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한국의 역대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성적은 7전 1승 2무 4패(8득점 12실점)다. 대부분 16강 진출이 좌절됐거나 벼랑끝 승부였다. 그만큼 선수들의 개인기나 전술보다 정신력과 투지가 강조됐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멕시코(1-3), 네덜란드(0-5)에게 연패하며 예선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벨기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정신력과 투지로 벨기에에 맞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승점1을 챙겼다.

이번 벨기에 전도 당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1·2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게 태극전사들의 각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벨기에 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러시아·알제리 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며 벨기에 전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벨기에는 공격진의 조직적 플레이나 패스보다 에당 아자르(첼시) 등 스타플레이어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을 짙게 나타났다. 그러나 강한 공격진에 비해 수비 조직력에는 허점이 노출됐다. 미드필더는 비교적 탄탄하지만 볼 소유 시간이 길다.

홍명보 호는 중원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벨기에의 수비 허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벨기에 전에 대비한 선발 라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박주영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홍 감독은 23일 알제리 전 직후 “우선 선수들의 회복과 안정이 필요하다. 벨기에 전 선수 변화에 대해 아직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벨기에 전에서도 선발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손흥민(레버쿠젠)은 최상의 전력이다. 손흥민을 주축으로 양쪽 측면을 통해 다양한 공격 루트로 골문을 노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후반에는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이 필승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이근호의 빠른 발과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한다면 중·장거리 패스로 벨기에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전 다량 득점이 절실한 홍명보 호가 어떤 전략으로 최종전에 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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