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은행 경영진-사외이사 갈등 점입가경..."둘중 한명 물러나야 끝나"

입력 2014-06-23 2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외이사, 한국IBM 공정위 신고 강행 ... 이건호 행장 리더쉽 흔들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OS) 변경을 두고 벌어진 사외이사와 경영진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이날까지 양측은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임직원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규모 중징계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끝까지 타협을 찾지 못 하자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징계로 경영진의 거취가 결정돼야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둘 중 한명은 물러날 것’이란 퇴진설이 회자되고 있다.

◇ 사외이사, 한국IBM 공정위 제소 강행 = KB국민은행 사외이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IBM과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주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의사 결정이 확정되기 전 추가 사용 계약기간 동안 IBM의 우월적 지위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사진은“IBM한국대표는 이사회가 열리기 10일전인 4월 14일에 은행장에게 이메일 보내 메인프레임의 가격을 지난해 가격보다 낮춰 제안했다”며“즉석 상정안건의 절차상 하자에도 불구하고 상임감사위원 제의안을 함께 놓고 표결했지만, 결국엔 1년여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용요소를 비롯한 필요충분조건이 확인된 유닉스업체들에게 제안 요청서를 발송하기로 최종 의결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건호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제소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혀 왔다.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행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에서 결론 난 것에 대해서 따를 수밖에 도리가 없지 않겠냐”면서도“반대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건호 행장 리더십 손상…경영파행 불가피 =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의견을 배제한체 독자적으로 의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더 이상 자체 진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특히 이번 일로 이 행장은 리더십에 큰 손상을 입었다.

‘임영록 회장-사외이사’, ‘이건호 행장-정병기 감사’이 한 배를 탄 형국 속에서 금융권 시선은 26일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KB금융 소명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중징계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불호가 갈리는 OS선택의 문제를 떠나 KB금융 지휘부 의사결정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사외이사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감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진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사진 8명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4월 24일 유닉스 전환을 승인한 이사회 의결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430,000
    • +0.45%
    • 이더리움
    • 3,050,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359,900
    • -2.47%
    • 리플
    • 1,604
    • -3.14%
    • 솔라나
    • 122,800
    • +0.74%
    • 에이다
    • 252
    • +2.44%
    • 트론
    • 435
    • +0.46%
    • 스텔라루멘
    • 210
    • +0.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50
    • +1.54%
    • 체인링크
    • 14,810
    • +2.14%
    • 샌드박스
    • 58.94
    • +2.33%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3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4 MLX DePIN 인기지수 23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2
    • Allora 유통량 89% D-4
    • DAOBase 유통량 43% D-11
    • FLock 유통량 41% D-2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