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임박 발표 4시간 째…가족 접촉에도 투항 늦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4-06-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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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가운데, 22일 오후 사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명파리 인근에서 교전이 일어나자 무장한 군인들이 계속 증원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22)에 대한 군의 생포임박 발표 4시간째인 오후 1시 현재까지도 신병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부상자만 늘어나고 있다.

오전 한 때 임 병장과 703특공연대 소속 대원들이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오인 사격으로 확인됐다. 이 오인 사격으로 두 명의 부대원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군 당국은 임 병장 생포 임박을 발표했다. 오전 9시 30분께 “임 병장이 생포됐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이는 오보로 알려졌다.

오전 8시 40분께에는 임 병장의 요구로 부친과 통화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 당시 군 당국은 휴대 전화를 던져서 건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임 병장을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포위망을 좁혀 대치하던 새벽과는 다르게 작전 상황은 호전됐다. 현재 임 병장의 모습은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상황이다.

이때 임 병장은 울면서 부친과 통화를 했고, 임 병장의 부친 역시 “여기서 끝내자”며 투항을 설득했지만 실패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1시께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30대 여성이 작전 현장에 투입되면서 임 병장이 가족을 만났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비슷한 시각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는 “현재 군 당국은 체포를 원칙으로 임 병장의 투항을 설득 중”이라며 “임 병장에 육안 식별 가능 거리까지 접근했다. 제압 가능하지만 생포를 원칙으로 계속해서 설득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임 병장은 22일 밤 11시께 군 포위망에 접근해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군은 수칙에 따라 10여 발의 경고 사격을 한 끝에 임 병장을 다시 포위망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23일 오후 1시 현재까지 대치중이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이제 그만 투항할 때도 됐건만” “총기 난사 탈영병 꼭 생포했으면 좋겠다. 만일 사살되거나 자살을 선택하면 부모 마음이 어떨까?”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빨리 성공해야 할 텐데” “총기 난사 탈영병의 가족이 들어갔을 것 같다. 가족이 꼭 설득해서 생포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임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께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23일 오전 임 병장 생포를 위해 대치하던 중 오인 사격으로 두 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어 총 5명의 사망자와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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