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일본, 고노담화 재평가는 답답한 일”

입력 2014-06-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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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일본이 고노담화에 대해 재평가를 한다는 것은 내가 너무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라는 것은 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온 세계가 다 분노하고 있는 범죄행위 조차도 사과해 놓고 덮으려고 하는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부 관련 칼럼에 대해 “내가 주장한 것은 ‘너희들이 진심으로 사과를 해라.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배상 문제나 이런 것은 차후의 문제다. 대한민국은 너무 당당한 나라고 국민은 너무 당당한 국민이다. 너희들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우리 국민이 그렇게 옹졸하지 않다’고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 언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일방적으로 (내가) 말한 것이 막 보도되니까 내가 얼마나 서운했겠냐”면서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진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서운함은 없냐’는 질문에 “서운하지 않다”며 “언론에 보도된것이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그것을 통해서만 나를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발언과 칼럼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한 것이다”며 “그 것(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발언) 자체는 사실이지만 전체 문맥으로 보면 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정대로 청문회준비를 하겠다는 의사도 재차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 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위해 해명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청문회 준비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은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답변하는 것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청문회에 가면 비슷한 문제가 제기될테니까 그 것을 보는 것 자체가 공부다. 또 내 얘기(해명)도 해야하니까 시간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 통과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을 시청하는 등 청문회를 준비하는 한편,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되는 민방위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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