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상용 20주년…미래는 ‘기가토피아’로 연다

입력 2014-06-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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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터넷 상용 20주년을 맞아 국내 ICT 발전상을 돌아보고 미래 청사진인 기가토피아를 소개했다.

KT는 1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를 초대해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GiGA 시대’라는 주제로 특별 포럼을 열었다.

◇ KT 인터넷 상용 20년…ADSL부터 IoT까지 = KT는 1994년 6월20일 국내 최초로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가 기간통신망이라는 의미를 담은 ‘코넷’은 초기 월 4만원에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9년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고 초고속망이 구축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KT는 이후 VDSL, FTTH, 기가 인터넷 등 국내 최초와 최고 인터넷 기술을 개발했다. 통신 소외지역을 줄이기 위해 시골과 도서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확장했다. 더불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백본망을 확충해 나갔다.

인터넷 전국망이 구축되자 포털, 커뮤니티, 게임 등 다양한 ICT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인터넷 기반의 신사업 서비스가 꽃을 피웠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3년 66%에서 10년 만에 82%로 증가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이용률은 99%에 육박했다.

인터넷과 방송이 합쳐진 IPTV로 대표되는 인터넷 융합서비스도 출현했다. KT의 ‘올레 TV’는 2009년 1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4개월 만에 7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무선인터넷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 세계 최초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11월에는 KT의 아이폰 도입과 함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후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신개념의 인터넷 단말기 출시가 이어지면서 앱(App) 기반의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제공했다.

유선에서 시작된 인터넷은 무선과의 융합을 거치기 시작했다. 이는 사람과 사물 간 구분이 없어지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IoT 시장 규모는 2013년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30조원으로 13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미래청사진‘기가토피아’구축 = KT는 인터넷 기반으로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기가시대’로 명명했다. 앞으로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고도화된 유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기가 FTTH)’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기가인터넷을 통해 고객은 가정에서 고화질의 대용량 동영상과 실시간 양방향 교육 등 수준높은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광대역 LTE에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해 ‘이종망 융합기술(기가 Path)’과 기존의 구리선을 그대로 활용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전송기술(기가 와이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가 인프라 위에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현재 DMB보다 화질이 10배 뛰어난 초고화질(UHD)의 기가 TV를 연내 상용화한다.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의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을 융합한 ‘기가토피아’를 실현할 방침이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주요 해외망과 직접 연동한 무제한 인터넷주소(IPv6) 상용화로 ‘기가시대’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KT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주소의 확장성을 대폭 높인 IPv6를 국내 최초로 해외망과 직접 연동해 지난 10일부터 상용화를 시작했다.

KT가 제공하는 IPv6 해외 연동 서비스는 최대 43억개의 인터넷 주소를 제공할 수 있던 기존 IPv4 체계에 비해 거의 무한대의 IP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북미와 일본 등 주요 해외망간 직접 연동을 통해 기존 한국전산원(KISA)의 장비를 경유해 사용하던 속도보다 400배 빠른 40GB급의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이번 기업망 상용화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LTE망에 IPv6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장 유태열 전무는 “KT는 우리나라 인터넷의 시작과 중요한 발전 고비마다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완벽한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기가시대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통신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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