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해표, 더 이상 오를 가능성 없나

입력 2014-06-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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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찍자 대표이사 전량 처분 … 회사측 “개인적 사정이다”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 대표가 지분을 정리하기 전 계열사와 차남이 보유하고 있는 사조해표 지분이 모두 사조대림으로 넘어가는 등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인우 대표이사는 지난 12일부터 나흘에 걸쳐 보유주식 10만3625주를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사조해표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1.78%에서 50.34%로 1.44%포인트 감소했다.

사조해표 관계자는“이 대표 지분 처분은 대표이사 퇴진 등 경영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처분한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말했다.

사조해표는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7000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4월 6800원으로 최저가를 찍었는데 5월 말 1분기 보고서를 통해 흑자전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1만원대를 돌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주가가 1만3850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하자 다음날 바로 보유 지분 정리에 나섰다. 주당 평균 1만2858원씩 계산해도 이 대표가 챙긴 현금은 13억원이 넘는다.

이 대표가 지분을 정리하기 전 주진우 회장의 차남 주제홍 이사와 계열사도 사조해표 지분을 처분했다. 사조시스템즈와 주제홍 이사는 보유한 사조해표 지분을 지난 5일 모두 매도했다. 매도한 지분은 전량 사조대림이 가져갔다. 이로써 사조해표 특수관계인은 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사조산업과 사조산업이 지배하는 계열사, 장남 주지홍, 주 회장 내외로 정리됐다. 현재 특수관계인으로 남은 계열사(사조씨푸드, 사조대림, 캐슬렉스서울, 사조인터내셔널 등)는 모두 사조산업이나 사조해표가 지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분 정리와 달리 이를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조그룹은 지주사격인 사조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들끼리 상호출자 형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장남이 지배하는 사조인터내셔널이 사조산업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는 가운데 사조산업-사조해표·사조씨푸드-사조대림-사조오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계열사들의 복잡한 출자구조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조해표는 지분 20.92%를 보유한 사조산업이 최대주주다. 주진우 회장 7.15%, 사조씨푸드 4.9%에 이어 차남 주제홍 이사가 3.69%로 4대주였다. 차남의 지분율은 캐슬렉스서울(3.65%), 사조시스템즈(3.64%), 장남 주지홍(2.93%)보다 높았으나 이번에 지분을 모두 정리해 보유 주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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