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英총리와 회담…24조 경제협력 합의

입력 2014-06-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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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ㆍ원전 등 협력 강화

영국을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회담하고 140억 파운드(약 24조24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원자력발전과 고속철도 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의 잠재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정치보다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SCMP는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중국의 강력하고 좋은 친구이며 중국의 부상을 지지한다”며 “양국 관계는 영국 경제회복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개발은행(CDB)은 영국의 고속철과 원전 건설에 참여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또 영국 런던에 위안화 청산ㆍ결제 거래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영국은 1980년대 이후 금지된 영국산 쇠고기와 양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풀었고 영국은 중국 관광객과 기업인에 대한 비자규정을 완화해 화답했다.

영국 에너지업체 BP는 두 총리의 회담에 앞서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에 앞으로 20년간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규모는 2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대 민간 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는 런던에 유럽 본사를 세우는 한편 금융서비스와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등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회담에 앞서 윈저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접견했다. 일반적으로 영국 여왕은 한 나라의 최고책임자와만 접견했기 때문에 리 총리가 여왕을 만난 것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제스처라고 SCM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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