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창극 발언 논란 놓고 견해차 드러내

입력 2014-06-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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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식민지배 관련 발언으로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새누리당에서는 문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동영상이 11일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과 낙인찍기로 몰아붙이면 안 된다는 주장이 각각 제기됐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인이 마음껏 말했던 것처럼 언론인도 자유롭게 얘기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예전 글, 말 몇마디를 가지고 삶을 제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일방적으로 편 가르고 딱지 붙이는 것은 후진적인 정치이고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다”며 “정치권이 이러한 정치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총리 후보자든 장관 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자의 발언제 반발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7·30 재보궐 선거에서 정치 공세용 교제 만들기 위해 늘 해오던 낙마 실적 쌓아오기 관성에 따라 또다시 신상털기 청문회, 망신주기 청문회, 흠집내기 청문회를 한다면 새정치의 ‘새’자 근처에도 갈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내가 싫어한다고 남도 싫어한다고 다그치는 것은 옳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문헌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문장극 후보자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됐다. 심각한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대한민국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역사인식 사관에 솔직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청문회 절차가 통과되더라도 이러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 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안대희 검증에도 실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사 검증시스템에 하자 오류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잃게되는 신뢰의 가치는 지지율 몇 퍼센트 하락과 비할 수 없는 큰 손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의원들 간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되자 회의를 주재하던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총리 문제는 비공개로 말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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