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수원 진입…김엄마 차량 발견, '하이패스' 행적 추적 가능

입력 2014-06-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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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수원 진입, 신엄마 김엄마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계열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오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진입, 한 신도를 연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원파 본거지인 금수원에 진입한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엄마'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에서 압수한 하이패스를 통해 이동경로와 행적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경찰은 11일 오전 금수원 내부 떡공장 앞에서 김엄마(59·여)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수사팀은 차량 내부에서 하이패스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원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 압수수색 영장 제시 이전에 경찰이 이미 7~8군데 루트를 이용해 금수원 안으로 강제 진입했다"며 "영장 집행도 참관인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해당 차량 안에 김엄마의 이름이 적힌 신분증과 '김엄마'라고 씌여있는 스티커가 붙은 안경집을 발견했다"며 "차량 안에서 하이패스 단말기를 압수해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여서 이들 검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외에도 예배당 안 유병언 전 회장의 집무실에서 유 전 회장의 물품 일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박모(43)씨를 예배당 앞에서 긴급 체포하는 등 조력자 4명을 체포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신도 이모씨를 연행했다.

경찰의 금수원 진입과 함께 김엄마 차량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경찰 금수원 진입했으니 신엄마든 김엄마든 신병을 확보해야 할 것" "경찰 금수원 진입한지 반나절이 지나도 신엄마 김엄마를 못 찾는다는 것은 금수원에 이들이 없다는 뜻" "구원파가 경찰 금수원 진입을 미리 상의했다고 하면 신엄마 김엄마 도피 시간만 벌어준 셈 아닌가" 등의 반응을 내놨다.

구원파측은 "현재 검찰이 수사관 등 경력 70여명을 동원해 대강당 40여곳을 수색하고 있다"며 "입회자도 없이 신도들은 한 곳에 몰아넣고 자신들 마음대로 수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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