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알고보니 용오름…사진으로 비교하니 이런 차이점 있었네

입력 2014-06-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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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사진 왼쪽은 미국 중부평원의 토네이도, 오른쪽은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에서 발생한 강력한 회오리 바람의 모습. (사진=AP/뉴시스, MBC방송화면)

경기도 일산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현상은 용오름으로 밝혀졌다. 동시에 토네이도와 용오름의 차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폭과 강도, 높이 등에 따라 토네이도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전날 일산지역에서 발생한 회오리 바람은 용오름이다"고 밝혔다.

이날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파주 등지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비닐하우스 수십 채가 무너지고 인근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일산 인근 한강둔치에서 발생한 회오리바람은 흡사 토네이도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관련업계 보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회오리 바람은 10여 분 동안 이어졌다. 짧은 시간 비닐하우스 21개 동이 무너졌고, 강풍에 날린 잔해를 맞아 80세 김 모 할아버지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바람에 날린 각종 잔해들이 전신주에 영향을 주면서 인근 29가구가 최대 4시간까지 정전되는 불편도 겪었다.

기상청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오후 7시 20분부터 강한 대류성 비구름이 발달하기 시작해 10분 만에 최성기에 도달했으며 오후 7시 50분까지 약 30분 동안 지속됐다. 특히 오후 7시 30분경에는 최대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호우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구름이 가장 강하게 발달하면서 용오름(강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했다"며 "최성기 당시 구름 정상 부근의 고도는 지상 12km까지 매우 높게 발달해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용오름은 지름이 적게는 수m에서 크게는 수백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다.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루는 것. 용오름의 풍속은 100m/s 이상인 경우도 있으며, 상승기류의 속도는 40~90m/s다. 이번 고양시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로 큰 규모다.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이었구나" "용오름과 일산 토네이도 차이가 무엇" "토네이도는 폭이 넓고 일산 용오름은 폭이 좁아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은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유형과 당시 주변 지역의 방재기상관측장비의 풍속으로 볼 때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 EF0 이하의 강도를 가진 현상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혔다. 후지타 등급은 EF0부터 EF5까지 총 6개로 나뉘는데 EF0은 풍속이 초속 29~38m이며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간판이 피해를 입는 단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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