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수원 진입 체포영장의 초점…신엄마 김엄마 등 두엄마 누구?

입력 2014-06-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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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수원 진입, 두엄마

경찰 금수원 진입 이후 유 전 회장 도피를 돕고 있는 김엄마와 신엄마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은 11일 오전 8시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청해진해운)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돕고 있는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금수원 내부로 진입했다.

체포영장의 초점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 6명 안팎에 모아진다.

이들 가운데 유 씨의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구원파 내에서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여)씨와 '김엄마' 김명숙(59·여)씨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달 21일에 이어 11일 금수원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나선 주목적도 이들을 체포해 유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들은 유씨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체포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역할을 나눠 맡아 순천과 해남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씨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인 신씨는 김한식(72·구속 기소)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일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원파 내부 파벌싸움으로 몇 년 전부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됐다가 유씨의 도피를 주도하며 다시 핵심인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가 모친의 지시를 받아 유씨의 장남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고 있다.

김엄마로 불려온 김명숙 씨는 오래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평소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등 구원파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검찰은 신씨와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외에도 유씨의 도피를 돕다가 도주한 운전기사 양회정(55)씨와 유씨 부인 권윤자(71)씨 등도 검경의 체포 대상이다.

지명수배 중인 양씨는 순천 일대에서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달 25일 검찰이 순천 별장을 덮치기 직전 유씨 도피를 위해 마련한 EF쏘나타를 타고 전북 전주까지 달아났다. 이후 금수원 인근으로 도주한 뒤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했다.

양씨는 유씨를 위한 도피물품 등을 마련해 순천으로 전달한 한 아이원아이홀딩스 직원인 한모(구속)씨와 동서지간으로 알려졌다.

양씨와 한씨의 부인들은 자매로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마지막 주요 인물은 유씨의 부인 권윤자씨다.

검찰은 권씨가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건강식품 회사의 대표를 맡으며 남편과 아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금수원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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