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산업, 경제 활력소…44년 만의 첫 흑자

입력 2014-06-10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엔화 약세에 아시아 관광객 급증

관광산업이 일본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 4월 여행수지가 177억 엔(약 175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여행수지는 해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비용과 자국 관광객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의 차이다. 일본 여행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70년 7월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엔화 약세 속에서도 제조업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관광산업이 일본 경제 부활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엔화 가치는 지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주요 통화 대비 20% 떨어졌다. 이에 호텔이나 식사비, 쇼핑지출 등 외국인의 일본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싸졌다고 FT는 분석했다.

일본 관광산업이 첫 흑자를 기록했던 44년 전에도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60엔에 고정돼 있어 많은 외국인이 저렴한 비용에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2월 태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관광객 증가율도 50~60%에 달했다. 정치적 갈등에도 중국 관광객도 140% 급증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2000만명으로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정부는 최근 아시아 관광객들을 위해 단기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90,000
    • +1.13%
    • 이더리움
    • 5,268,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1.23%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34,200
    • +1.34%
    • 에이다
    • 638
    • -0.62%
    • 이오스
    • 1,120
    • -0.62%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93%
    • 체인링크
    • 24,480
    • -0.57%
    • 샌드박스
    • 641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