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1010원대 안착…ECB 통화완화 조치 영향

입력 2014-06-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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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1020원선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01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떨어진 10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 6일 1015.9원을 기록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또 장중 102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열흘 만이다.

▲(자료: 대신경제연구소)

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은 기준금리 인하, 마이너스 예금금리 등 통화완화 조치가 국제 시장에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이 하단을 지지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1010원대 후반서부터 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레벨 사수라기보다는 속도조절을 위한 미세조정에 나선 것”이며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장막판에 1010원 중반까지 빠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010원대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ECB의 통화완화 조치로 인해 늘어난 유동성이 펀더멘털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로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더욱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당국이 1010원선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도 지난 4일부터 100엔당 꾸준히 세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3.71원 내린 100엔당 992원을 기록, 98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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