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4일밖에 안남았는데… 은행권 마케팅 ‘실종’

입력 2014-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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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코앞에 다가 왔지만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금융사고 여파로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이 실종됐다. 월드컵은 금융권에도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행사중 하나이지만 올해는 큰 기대를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이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거나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진행하고 있다.개인정보 유출사태 등 잇따른 금융사고와 세월호 참사 여파 등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서다.

그나마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인 곳은 월드컵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다. 하나·외환은행은 월드컵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적금을 판매중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홈페이지 내에‘렛츠고 브라질(Let's Go Brazil) 오 필승 코리아’란 미니 사이트를 열었으며, 김수현을 모델로 축구를 소재로 한 광고를 내보내는 등 엠부시(매복)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은행의 광고는 전무하다. 지난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모델로 기용,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임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NH농협은행이 환전시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이 영업점에서 브라질월드컵 공식 기념주화를 판매하는 것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 등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이번 월드컵 기간은 차분하게 보내기로 했다”라며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광고 집행이나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예선전이 모두 평일 새벽에 열려 지난 월드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기가 덜한 탓도 있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 시간대를 고려했을 때 소비 확대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 대비 거둘 마케팅 효과가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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