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3·5, 신반포6차… 시동 걸린 강남 재건축

입력 2014-06-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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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戰 불붙이며 부동산시장에 온기…전문가들 “사업 원활, 지금 투자 적기”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서울 반포동의 삼호가든4차 아파트가 최근 대우건설을 선정했고 서초 신반포6차, 방배3·5구역,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 등도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우건설이 반포동 삼호가든4차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 SK건설과 접전 끝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오랜만에 서울 강남권 입성에 성공했다.

삼호가든4차 아파트는 2011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건축 심의, 사업시행 인가를 통과했다. 반포지역의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여왔다. 지지부진한 여타 단지를 제치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서면서 강남권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가을 이주 예정인 대치 국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에서는 지난 3월 SK건설이 중견 KCC건설과 맞붙어 승리를 따냈다. 대치동의 랜드마크인 은마아파트와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 사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건설은 지난 2011년 개나리 SK뷰 역삼동 프로젝트 수주 후 3년 만에 다시 강남 사업장을 마련했다.

향후에도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인 이어질 전망이다. 서초 방배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한 SK건설과 경합을 벌인다. 이 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방배3구역 재건축은 9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다. 모두 299가구로 소규모 단지이지만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가깝고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62%(188가구)를 차지해 사업성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합원들이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입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해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인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에는 현재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강남은 입지가 좋아 분양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끝나면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까지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금을 투자 적기로 보고 있다. 재건축사업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돌발변수가 생기는 만큼 사업 단계가 많이 진척된 곳이 투자에 적격이라는 것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재건축 시장은 사업 초기 변수가 많지만 조합설립 인가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 가능하다”며 “금융비용 등 사업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합원 다툼이 있는 단지를 피하고 한강변 등 미래 가치나 교육여건 등을 따져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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