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장세…100만원 넘는 '황제주 전성시대' 부활

입력 2014-06-0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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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형주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대장주가 이끄는 상승장세가 펼쳐지면서 주가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원화 강세 속에 음식료 등 내수주가 주목을 받는 데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으로 추가 황제주 탄생도 예고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모두 7종목이다. 한 주를 사는 데도 100만원이 넘는 돈이 들기 때문에 평범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매수 자체가 엄두도 나지 않는 주식이다.

5일 종가 기준 롯데제과 주가가 183만원으로 가장 높다. ▲ 롯데칠성 176만1천원 ▲ 삼성전자 145만7천원 ▲ 아모레퍼시픽 145만원 ▲ 태광산업 130만원 ▲ 영풍 116만8천원 ▲ 삼성전자우 115만1천원 등이다.

이중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214조6천151억원에 달해 시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황제주는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자산주로 꼽히며,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태광산업이나 영풍 등 대다수가 유통주식 수가 적어 투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껑충 뛰어 고가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올해 역시 코스피가 대형주 중심으로 2,000을 돌파해 고점을 높여가면서 이들 황제주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상승률이 45%에 이른다. 작년 말 100만원이던 주가는 5일 종가로 145만원으로 뛰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30% 내외의 성장률을 이어가는 등 해외 매출 기여도가 작년 18%에서 2017년에 31%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롯데칠성 주가는 152만5천원에서 176만1천원으로 15.5%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에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137만2천000원에서 5개월 만에 145만7천원으로 6.2%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는 올해 들어 1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제주 중에서 롯데제과와 영풍 주가만 작년 말보다 각각 4.3%, 7.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는 황제주를 넘보는 종목들도 적지 않다. 오리온 83만9천원, 남양유업 86만2천원, 롯데푸드 74만7천원 등 음식료주와 네이버 74만3천원 등 종목들이 추가 상승을 기다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1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표주가가 가장 높은 종목은 롯데제과로 평균 209만3천333원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롯데칠성이 197만6천545원으로 다음으로 높고, 영풍도 평균 185만원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이 추산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평균 172만원대로 지금보다 15%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50만∼220만원을 제시했다.

또 남양유업과 오리온 역시 평균 목표주가가 각각 120만원, 107만원이어서 황제주 등극 가능성이 있다.

상장을 추진하는 삼성에버랜드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에 진입하고서 황제주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삼성에버랜드의 시총은 7조6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주당 가치는 305만~365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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