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침묵'… JTBC 다른 결과에 '지켜보자'

입력 2014-06-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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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4일 시행된 6·4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하자 새누리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는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수도권의 서울, 경기를 비롯해 강원, 충북 등의 경합지역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 등 5곳에서 새누리당이 우세를 보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광주, 세종, 전남, 전북에서 5곳에서 우세였다. 경기와 인천, 강원, 부산, 대전, 충북, 충남 등 7개 지역에서 경합이었다. 일부 의원들은 예측한 결과가 나왔다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며 한 의원은 짧게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JTBC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 경기도지사에서 남경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침묵이 깨지고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한 의원은 급하게 보좌관을 불러 JTBC가 별도로 조사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지상파 출구 결과 경기도는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51.0%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49%)를 앞선 것으로 조사된 반면, JTBC 조사 결과에서는 남 후보가 52.5%로 김 후보(47.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결과 발표 이후 "생각했던 것처럼 초접전 지역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결과는 지켜봐야하고 저희 당은 어떤 결과라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이었는데 통합진보당 사퇴 등이 겹치지 않았나 하고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우세를 4곳으로 봤는데 대구도 경합으로 봤는데 우세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부산도 백중경합인데 그나마 우리가 우세로 나타나 긍정적이다. 어제 아침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의 인천과 경기가 뒤집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과 경기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면서 "부산·경기가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다. 이 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싸웠지만 두 곳을 사수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충남과 충북, 강원, 대전, 세종 가운데 2~3곳 정도만 가져오면 우리가 선전한게 아닌가 예측한다"며 "여기에 인천까지 들어올 것으로 본다. 어제 아침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에서 경기와 인천을 뒤집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세종시에서 유한식 후보가 계속 이겼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우세로 나온 것이 색다른 결과"라며 "대전은 박성효 후보가 항상 이기고, 충북 윤진식, 충남 정진석 후보도 어제 여론조사에서 뒤집었다. 강원 최흥집 후보는 우리 여론조사에서 7~8%p 앞서는데 여기는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최종 결과 지켜봐야 한다. 경합이 오차 범위 내에 들어왔으므로 누가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한다"며 "11시가 넘어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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