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케팅] 때이른 불볕더위에 바캉스 상품 ‘조기등판’

입력 2014-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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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홈쇼핑 ‘휴가족’ 겨냥 할인전 봇물

때 이른 불볕 더위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위를 피해 가족, 연인과 함께 캠핑, 물놀이 등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일찍 휴가를 즐기는 ‘얼리 바캉스족’이 많을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바캉스 마케팅에 한창이다.

▲지난달 29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모델들이 여름샌들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미리 만나는 바캉스 필수 아이템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할인전 기간 동안 신발 브랜드 탠디, 액세서리 브랜드 스톤헨지,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 등 총 19개의 브랜드에서 샌들, 액세서리, 모자, 수영복, 선글라스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아이템 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강남점 1층 아트리움에서는 8일까지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7층에서는 열대야에 대비해 체온을 조절해준다는 천연 침대 브랜드 바이스프링(VI spring)을 판매한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부산에서 여름 스포츠를 즐기려는 휴가족을 겨냥해 한 달 동안 서핑 캐주얼을 표방하는 패션 편집숍 ‘고 사우스(GO SOUTH)’를 연다.

대형마트들은 판촉행사와 함께 자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 SPA 브랜드 데이즈는 냉감 소재를 활용한 ‘쿨리즘(COOLISM)’을 출시했고, 롯데마트 PB브랜드 베이직아이콘도 흡한속건 효과가 있는 기능성 언더웨어를 판매한다.

홈쇼핑 업계도 여름상품을 전진 배치했다. GS샵은 올해 제습기 방송을 작년보다 20일가량 빠른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다. 에어컨 역시 지난달 초에 첫 방송을 시작해 주 6회 이상 편성하고 있다.

의류상품 역시 ‘아이스 트렌치’, ‘쿨데님’ 등 여름상품으로 교체해 인기를 끌고 있다. GS샵 영업본부 김호성 전무는 “여름 상품 특수가 일찍 시작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상대적으로 날씨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홈쇼핑 채널의 강점을 살려 여름 특수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쿨링’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K2의 ‘하이킹 YOUNG 반팔티’는 산뜻한 색상과 세련된 버튼업 디자인이 돋보이는 반팔 티셔츠다. 자외선 차단과 복사열을 반사하고 피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아이스필(Icefil)’ 소재를 적용해 청량감과 흡습속건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렐은 ‘마이포 아웃도어 7부 팬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기 등의 해충이 기피하는 특수향이 첨가된 안티 버그 소재를 적용, 접근을 사전에 차단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쿠아 슈즈도 쏟아지고 있다. 컬럼비아에서 출시한 ‘벤트(Vent)’ 시리즈는 배수력과 통기성 모두 잡은 똑똑한 제품으로, 뛰어난 물 빠짐 기능은 물론 통기구의 역할을 하며 발에서 발생하는 열기도 빠르게 배출해 준다.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용품도 예년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캠핑은 ‘캠프닉(캠핑+피크닉)’이 트렌드다. 이에 따라 작은 크기와 캐주얼한 디자인, 공간 활용 및 편의성을 높인 캠핑용품들이 인기다. 센터폴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텐트를 선보였다. 몽벨은 나홀로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 용품 ‘스텔라’ 라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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