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된 티몬 “소셜 놓고 모바일 재도약”

입력 2014-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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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구색·서비스 강화…그루폰 활용 직매입 확대

2010년 국내 처음으로 소셜커머스를 도입한 티몬이 소셜을 내려놓고 모바일 커머스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티몬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성 대표는 “모바일 기기는 24시간 소비자의 손 안에 있는 또 다른 가게이기에 모바일에서 1등 하는 것이 커머스 시장의 넘버원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소셜커머스의 핵심이 소셜이 아닌지 꽤 오래됐다”며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향할 것이며 이 모델이 모바일에 더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똑같은 판매자들이 상품을 파는 오픈마켓은 어떤 것을 선택하고 사야하는지 비교해야하는 피로감을 주는 쇼핑”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대형마트·소셜커머스·홈쇼핑·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유통의 장벽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합리적 소비 유통경로로 모바일이 주목받으며 모바일 쇼핑은 지난 3년 사이 16배 성장, 지난해 4조7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분기 티몬의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5%로 2012년 상반기 전체 매출에 20%만 차지했던 수치가 3배 이상 커졌다. 티몬은 현재 인기있는 카테고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모바일 매출을 늘리기 위해 상품 다양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티몬은 최근 모바일의 가능성을 보고 10조원 규모의 배달앱 시장에 진출했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 기반의 강점을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옮겨오기에 적합한 시장이 배달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티몬은 프랜차이즈와 오랜 기간 쌓아온 기반이 있고, 배달앱 1,2위 업체와 달리 할인율을 제공할 것이며, 1000만명 고객의 이용자 후생을 위해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 대표는 티몬의 올해 전자상거래 사업의 기본요소인 가격·구색·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가격과 관련해 하반기에 대폭 직매입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 티몬은 그루폰의 투자를 통해 이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상품의 단가를 낮춰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대표는 “최근 그루폰과 협의하에 몇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최저가 직매입이 가능하도록 진행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티몬은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상품의 다양성’ 확보에도 주력하며, 하반기 전략의 방점을 ‘서비스’ 제고에 두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대기업의 소셜커머스 사업 진출, 알리바바·아마존 같은 글로벌 그룹의 국내 진출 등 계속되는 안팎의 도전이 있는 상황”이라며 “기본에 충실했던 아마존처럼 티몬도 경쟁력 있는 가격, 다양한 상품의 구색, 질 높은 서비스에 더욱 집중해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넘버원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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