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경기를 지배하다] 유니폼의 굴욕… ‘당구장 유니폼’ㆍ‘책가방 유니폼’ 등 비난의 역사

입력 2014-05-30 10:34 수정 2014-05-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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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팀의 상징이자 해당 국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될 때마다 축구 팬들은 물론, 전 국민이 유니폼의 색깔과 디자인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곤 한다.

지난 2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는 태극 문양의 갑옷을 형상화한 대표팀의 월드컵 유니폼이 공개됐다. 차이나 칼라와 어깨 이음선의 파란 띠가 추가된 새로운 유니폼에 홍명보 감독(45)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팬들은 “어깨선이 마치 책가방을 멘 것 같다”, “차이나 칼라가 중국스럽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유니폼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에 한 번 바뀌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은 매번 화제를 모은 만큼 논란도 많았다.

1996년 공개된 유니폼은 붉은색 바탕에 태극 문양을 연상케 하는 물결이 가운데 부분에 들어가 있어 일부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코카콜라 유니폼’이라고 불렀다. 2002년 공개된 유니폼은 가슴과 목 부분의 동심원 무늬 때문에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역대 최악의 유니폼 10에 이 유니폼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가장 말이 많았던 유니폼은 2004년 공개된 일명 ‘로또 유니폼’, ‘당구장 유니폼’이다. 기존 유니폼보다 기능이 강화됐지만, 앞면 번호에 새겨진 동그라미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08년 올림픽 당시에는 자체 검열로 삭제당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협회 엠블럼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을 검은색으로 덧칠한 채로 이탈리아전에 나서 축구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백호의 해’ 2010년에는 호랑이 무늬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는데, 이 무늬가 마치 갈비뼈를 연상시켜 비난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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