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화장품, 청계천 본사 매각 왜 늦춰지나

입력 2014-05-30 08:33 수정 2014-05-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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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위탁관리리츠 자금모집 완료 안 돼 4월→5월→7월로 두 차례 연기

[하나위탁관리리츠 자금모집 완료 안 돼 4월→5월→7월로 두 차례 연기]

[종목돋보기] 한국화장품이 매각하기로 한 본사 서린빌딩과 관련 인수자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매각 대금지불 날짜를 두 차례나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정 공시를 통해 하나에셋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맺은 자산양수도 계약을 오는 7월 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올해 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청계천로에 있는 본사 서린빌딩 토지 및 건물 지분 56.16%를 89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화장품이 인적분할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평균 매출액 394억원보다 2배이상 많은 규모다. 쥬단학, 칼리, 템테이션, 효움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화장품 업체간의 경쟁 속에서 히트브랜드를 내지 못 하고 실적 부진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나위탁관리리츠는 지난 3월 자산양수도 계약을 맺으면서 4월 18일 대금을 치르기로 했다. 계약 완료일이 되자 한국화장품이 정정 공시를 내고 매매 완료 예정일을 5월 30일로 미뤘다. 그런데 변경된 계약 완료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처분 예정일을 오는 7월 1일로 미룬 것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하나에셋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서 자금 모집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츠가 부동산을 인수할 경우 거래 대금을 한 번에 다 내야 한다. 때문에 일반적인 부동산 매매처럼 계약금 일부를 지급하고 수 차례에 걸쳐 잔금을 치르는 것보다 부담이 더 크다. 거래 규모가 1000억원에 가깝고, 투자금 마련도 한 달 안에 이뤄져야하다보니 계약이 연기됐다는 것이다. 자금 모집이 크게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오는 7월에는 서린빌딩 매각이 완료될 것이란 입장이다.

하나자산신탁측은 “투자금이 모자라서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며 “리츠가 매매 계약을 할 때는 통상 2개월의 기간을 잡는데 이번에 일정 자체가 타이트해 단순 조정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장품은 지난 2010년 4월 한국화장품제조에서 화장품판매 및 부동산임대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한국화장품제조가 지분 20%로 최대주주이며, 임충헌 이사 11.5%, 김숙자 이사 11.2% 등 특수관계인이 55.95%를 갖고 있다. 2010년 매출액 320억원, 2011년 505억원, 2012년 393억원, 2013년 358억원으로 감소추세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0억원, 30억원, 72억원, 25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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