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여행 가지만 씀씀이는 줄였다

입력 2014-05-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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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너도나도 해외로 떠나지만 씀씀이는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 실적과 인원은 늘고 있지만 1인당 사용액은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4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1~3월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8억20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3.7% 늘었다.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28억3000만달러)보다 0.2% 줄어든 데 불과했다.

카드 해외 사용인원도 693만4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22.8%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카드 해외 사용금액 증가율은 인원을 대체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사용액은 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1인당 사용한 카드 사용액은 올 1분기 407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 해외 사용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1인당 카드 사용액은 전년동기비로는 2009년부터, 전분기 대비로는 2012년 4분기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개인별로 보면 과거처럼 쇼핑 등에 지출을 많이 하지는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부진으로 인해 가벼워진 지갑, 온라인에서 해외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 증가 등도 1인당 카드 해외 사용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지급 총액에서 카드사용 비중은 올 1분기 52.1%로 추정됐다. 이는 전분기(51.3%)와 지난해 1분기(48%)에 비해 모두 늘었다. 현금이나 여행자수표 등 다른 결제 수단보다 카드가 해외에서 사용하기 편리해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전분기비 각각 0.5%, 7.6% 줄었다. 반면 체크카드는 4.5% 늘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9.7%, 체크카드 21.4%, 직불카드 8.8%이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22억2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9%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감소하고 1인당 사용금액도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286만명으로 2.2% 하락했고 1인당 사용액도 327달러로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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