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업계 힐샤이어 쟁탈전...필그림 이어 타이슨 인수 나서

입력 2014-05-29 22:28 수정 2014-05-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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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업계에서 힐샤이어브랜드 쟁탈전이 벌어졌다.

미국 2대 돈육업체 타이슨푸드가 힐샤이어브랜드 인수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타이슨이 힐샤이어에 제시한 인수가는 주당 50달러로 총 68억 달러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불과 이틀 전에 필그림프라이드가 제시한 주당 45달러보다 10% 이상 많은 것이다.

타이슨은 힐샤이어의 주가를 감안할 때 35%의 프리미엄을 인정했다. 타이슨은 힐샤이어 인수를 위해 모건스탠리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이번 거래가 성공하면 힐샤이어가 앞서 발표한 피너클푸드 인수는 철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니 스미스 타이슨 최고경영자(CEO)가 브랜드 확장을 추진하면서 힐샤이어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스미스 CEO는 특히 마진이 높은 패키지식품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2대 닭고기 생산·유통업체 필그림프라이드는 지난 27일 힐샤이어브랜드를 6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필그림이 힐샤이어에 제시한 주당 45달러는 22%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다.

필그림은 당시 합병이 성사되면 연매출 124억 달러 규모의 대형 식품업체가 탄생하게 된다면서 양사의 브랜드와 유통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그림을 비롯해 타이슨이 피너클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어느 회사가 인수에 성공하든 피너클 인수는 무산될 전망이다.

앞서 힐샤이어는 43억 달러에 피너클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힐샤이어의 피너클 인수 계약이 파기되면 관련 비용만 1억63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타이슨의 인수 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전 거래에서 힐샤이어의 주가는 15% 급등한 44.99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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