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 "일본과 납치문제 재조사 합의"…北日관계 급진전

입력 2014-05-29 2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 일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일 정부 간 협상을 마치고 북한 측 대표인 송일호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가 28일(현지시간)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사진=AP/뉴시스)

북한과 일본 양측이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에 합의했다. 일본 아베 내각은 납치피해자 재조사가 시작되는 단계부터 대북 독자제재를 해제하고 대북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북한과 일본은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고 29일 오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이 납치피해자와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우리측은 종래의 입장은 있지만 포괄적이며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일본인에 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한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납치 피해자 및 행방불명자, 1945년 전후 사망한 일본인 유골 및 묘지, 잔류일본인, 일본인 배우자 등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 측은 적절한 시기에 공화국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실시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일본 측은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재일조선인들의 지위문제를 성실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측은 공화국 측과 함께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며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의사를 다시금 밝히고 조일 두 나라 사이의 신뢰 조성과 관계개선을 위한 문제해결에 성실히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양측의 합의문 발표에 맞춘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전날 협의에서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의 전면 해결은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라며 "모든 납치피해자의 가족이 자신의 손으로 자녀를 얼싸안는 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사명은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북한 측이 포괄적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조사를 개시하는 시점에 일본이 인적왕래 규제조치, 송금 보고, 휴대금액 신고에 관한 특별 규제조치, 인도적 목적의 북한 선적 선박의 일본 입항금지 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관계 성청(省廳)간의 조정과 필요한 절차를 거쳐 북한의 조사 개시 움직임을 확인하고 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일 양측의 이번 합의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 시절인 2008년 8월 이뤄진 합의를 준용해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고 일본은 이에 상응해 대북제재조치를 해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내각은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양측이 현안인 납치문제와 대북제재에 관한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북일 관계가 급진전할 전망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나아가 북일 관계가 급진전됨과 동시에 그렇지 않아도 냉각기에 접어든 한일관계는 더욱 급랭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27조 투입·14조 회수⋯이제 건질 돈 5041억뿐
  • 이번 겨울 휴가는 '동남아'로?…12월 여행 예약 급증 [데이터클립]
  • 2026 KBO 포스트시즌 들어가기
  • 중앙행정기관 1만명 세종행…3.1조원 청사 건립·법 개정 등 과제 산적
  • 새마을금고, 400여명 개인정보 유출⋯“피해 전액 보상”
  • ‘반도체 쇼크’ 코스피 5.5% 급락…6000선 턱걸이
  • ‘안전펜스’ 갇혔던 로봇 현장 밖으로…韓 제조업 AI 대전환 ‘신호탄’
  • "전세 불안 무서워 재건축 늦추면 3~5년 뒤 집값 더 뛴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759,000
    • +1.09%
    • 이더리움
    • 3,397,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368,900
    • -1.84%
    • 리플
    • 1,848
    • -1.28%
    • 솔라나
    • 144,700
    • -2.62%
    • 에이다
    • 319
    • -4.78%
    • 트론
    • 443
    • -0.89%
    • 스텔라루멘
    • 26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200
    • -1.33%
    • 체인링크
    • 17,530
    • -1.24%
    • 샌드박스
    • 81.67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Spiko Series B $90M
    • 2 Ripple $500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41
    • 2 Catalyst AI Agent 인기지수 327
    • 3 Gitcoin 인기지수 318
    • 4 Bitway Infra 인기지수 31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7
    • Allora 유통량 89% D-29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5
    • Capricorn 유통량 53% D-10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