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중국 동북지역 첫 진출…계열사 7곳 ‘롯데타운’

입력 2014-05-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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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션양 조감도.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롯데그룹이 3조원을 투자해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초대형‘롯데타운’을 만든다.

롯데백화점은 3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션양(瀋陽)시에 중국 5호점인 션양점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해외 7호점 션양점은 롯데그룹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롯데월드 션양’ 1단계 점포로, 백화점과 영플라자가 동시에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토대로 션양점을 중국 동북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랴오닝성 성도(省都)인 션양시는 1만2950k㎡로 서울의 약 21배 크기에 인구가 820만명에 달하는 중국 동북 3성 최대 도시다. 하얼빈 530만명, 다롄 670만명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다. 1인당 GDP도 지난해 기준 1만4180달러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가장 높다.

‘롯데월드 션양’은 롯데그룹의 중국 내 첫번째 복합 프로젝트로, 총 투자비는 중국 최대 규모인 약 3조원에 달한다. 우선 영플라자를 포함한 백화점과 시네마가 오픈하고 2015년에는 마트가, 2016년에는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2017년까지 호텔, 오피스, 아파트까지 들어서면 ‘중국판 롯데타운’이 완성돼 연면적 116만㎡ 단지를 이루게 된다. 서울 잠실에 조성중인 롯데월드타워&몰(제2롯데월드) 1.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션양점은 텐진, 웨이하이, 청두 등지에 오픈한 기존 점포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로 개장한다. 롯데월드션양 단지 내 지하 1층~지상 7층에 연면적 12만2000㎡, 매장면적 7만3000㎡로 개장하며, 입점 브랜드수도 420여개로 가장 많다.

션양점은 35세 이하 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며 핵심상권 내 대학교 4개 등 70여개 학교가 몰려 있는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를 운영한다. 영플라자는 1층~3층까지 유니클로, QDA 등 글로벌 SPA 브랜드를 비롯한 영패션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티니위니,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국내 브랜드가 입점하며, 삼성 IT전문관이 1층에 입점한다. 4층~7층에는 션양지역 최대규모인 16관, 3000석 롯데시네마가 들어선다.

백화점 본관 역시 젊은 층을 공략하는 한편, 국내 인기브랜드를 MD 구성에 적극 활용했다. 상권내 최대 백화점인 탁전(卓展)백화점 대비 2배 수준 매장을 영패션 브랜드로 채웠고, MCM, 오즈세컨 등 40여개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특히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등 중가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나란히 경쟁하고,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의 필수 쇼핑품목으로 여겨지는 쿠쿠를 들였다.

또 션양점은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를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롯데백화점 전속모델 김수현의 팬사인회를 오픈 당일인 31일에 진행하고, 별그대 촬영장 방문기회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김수현 마케팅을 적극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대표는 “션양점은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전개될 해외진출 사업의 대표 전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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